IT 정보통신

[fn이사람] "대용량 데이터 주고받는 자율주행엔 5G 기술이 필수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6 18:25

수정 2023.04.26 18:25

관련종목▶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
도로 위 신호·센서 등 실시간 정보
5G로 저지연·대용량 데이터 전송
역할분담된 자율주행 생태계 연결
원격주행·자율발레주차까지 넓혀
연구개발 넘어 고객가치 생각할것
[fn이사람] "대용량 데이터 주고받는 자율주행엔 5G 기술이 필수죠"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차량 자율주행 기술 외에도 도로 인프라, 통신, 관제센터 등 플랫폼 기술이 모두 필요합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이들을 연결해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자율주행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담당·사진)은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와 그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부터 서울 올림픽대로, 마곡, 상암 등에서 5G 자율주행부터 5G-V2X(차량통신) 자율발레주차 실증까지 마쳤다.

전 담당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도 자율주행차는 하나의 통신 서비스 가입자라고 볼 수 있다"며 "자율주행 생태계는 기업별로 목적과 강점을 갖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상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량은 5G의 저지연, 대용량 전술 기술을 통해 도로 위 신호등, 사각지대 차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며 "차량 속도, 위치 정보는 물론 라이다, 카메라 등 대용량 센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초당 수백만개의 레이저 빔을 쏜 뒤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로,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린다.

전 담당은 "자율주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격주행과 같이 차량을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도 5G가 활용될 수 있다"며 "원격주행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제어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므로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고신뢰 특성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인프라 센서 기반의 도로상황 인지 고도화 기술 개발 △실시간 교통안전시설 운용을 위한 인프라 정보 융합 및 관리 기술 개발 △실시간 수요 대응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인 '자율주행차량 음영지역 데이터 제공을 위한 주행환경 데이터 스티칭 기술 개발'은 내년까지 진행된다.

전 담당은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차량의 5G 통신과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센서 범위 밖 음영지역의 주행환경을 자율주행 차량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행 안전성에 기여하는 동적정밀지도(LDM)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LDM 인터페이스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는 랩·연동 테스트, 내년에는 도로 위에서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11월 세종특별자치시 자율주행 실증차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완공, 세종시에 이관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등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실증에 도움이 되도록 오픈랩을 구축했고 도로 위에 노변기지국(RSU), 신호제어기 등을 구축·검증했다.


전 담당은 "LG유플러스는 5G 기반 자율주행으로 시민의 안전과 편의가 확대되는 것을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기관·산학연과 협력해 연구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