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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자율주행 기술 경쟁...LGU+ "2027년, 자율주행차로 도심청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30 15:29

수정 2023.04.30 15:29

LGU+, 정부 자율주행 과제 추가 수주
"도로청소, 방역소독 등 관련기술 개발"
SKT, 자율주행 분야에 AI 적극 접목
KT도 자율주행 인프라 지속 축적
LG유플러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이 지난 28일 LG유플러스 자율주행 관련 기술·파트너십·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이 지난 28일 LG유플러스 자율주행 관련 기술·파트너십·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오는 2027년까지 자율주행전기차로 도로청소,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하면서 모빌리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자율주행 분야에선 5세대(5G) 이동통신 등 통신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SK텔레콤과 KT도 중장기적으로 차량사물통신(V2X), 인공지능(AI) 반도체, C-ITS 등 기술·인프라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30년, 최대 30% 자율주행 청소차량"
3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협약을 완료했다.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다. 2차 감염까지 예방하기 위해 100% 전기로 구동되는 자율주행차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이번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2030년경에는 전체 도시환경 관련 사업규모 중 자율주행 청소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증을 위해 GS건설, 리텍, 라이드플럭스, 에이스랩, 스페이스인사이트, 쿠오핀, 아주대, 카이스트 등 각 분야별 전문 기업·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2024년까지 서비스 기술 개발을 마무리, 2027년 테스트베드인 리빙랩 선정 도시에서 서비스를 실효성을 검증한다. 아직 국내에선 웨이브·CV2X 중 확정되지 않은 자율주행 기반 통신 표준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이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표준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5G·V2X 기반의 차량 데이터 기술, 정밀지도 기반 3차원(3D) 관제시스템, 사용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셥(앱)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5G·V2X 기반의 관제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 돌발상황 신속 대응, 사고 방지 등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LG유플러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지자체 자율주행 실증을 통한 24시간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업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SKT·KT, 자율주행 기술 및 인프라 개발
SKT와 KT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인프라 개발에 접근하고 있다. 이미 이통3사는 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위해 다양한 지자체와 협업 중이다.

SKT와 KT는 5G로 차량·보행자·교통 인프라 등을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기술 C-ITS 실증·상용화를 위해 각각 서울시, 울산·성남·광양 등 지자체와 협업하고 있다.

SKT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전방위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은 내년 자율주행 전용 칩셋 X340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팬텀AI의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자율주행 전용 AI 솔루션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V2X 단말·인프라 기술 등 C-ITS 자율주행 기술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한 지자체와는 대중교통향 자율주행 버스 구축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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