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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 통했다… 갤S24, 美·유럽 흥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1 18:04

수정 2024.03.11 18:04

전작 동기比 판매 14~28% 증가
첫 3주 국내 판매량도 22% 급증
프랑스 파리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마련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프랑스 파리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마련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첫 인공지능(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 이후 첫 3주간 미국, 서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초기 3주 간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 동기 판매량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최대 판매국인 미국을 비롯해 서유럽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유럽의 경우 전작의 같은기간 판매량 대비 28% 급증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 서유럽 국가에서 초기 예약 주문량이 상당히 높았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미국 내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량도 전작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한국은 22% 급증했다. 국내의 경우 출시 28일 만에 100만 판매를 달성했다. S 시리즈 중에선 가장 빠른 속도다.


이번 초기 판매 실적에선 갤럭시S24 플러스(+)의 판매 비중이 전작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생성형 AI 활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디램(DRAM) 용량이 전작 8GB 에서 12GB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번역,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의 사용자 친화적인 AI 기능을 제시했다"며 "삼성의 향후 혁신 방향이 이같은 AI 서비스를 다수의 삼성 기기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때문에 갤럭시S24 시리즈의 초기 판매호조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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