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은 서울 동부와 한강 북부 중심 도시들을 지나는 노선으로, 이용 수요가 많아 혼잡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강동역 이후로 하남 방면과 마천 방면이 분기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배차 간격이 길고, 2021년 하남선 연장 이후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혼잡으로 인한 강동구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돼왔다.
이에 구는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강동구의 입장을 적극 피력하는 등 5호선 혼잡 개선을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3월 시행된 4회 증회에 이어 올 12월 2일부터 출근시간대 2회 증회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5호선 증회는 출근 첨두 시간에 강동역~하남검단산역 구간에 대한 추가 열차 운행이다. 하남검단산역에서 오전 8시6분 출발해 강동역에 8시28분 도착하는 상행 열차 1회와, 해당 열차가 회차해 8시35분 강동역을 출발해 8시57분 하남검단산역에 도착하는 하행 열차 1회, 총 상하행 2회가 추가 운행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증회로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강일역 기준 10분에서 약 5분으로, 상일동역 기준 7분에서 약 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역에서 분기 운영되는 5호선의 구조적 한계 보완을 위한 5호선 직결화 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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