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가 당초 예상을 깨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정치는 -0.27% 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확정치는 0.21% 오른 것으로 집계된 것. 4월 잠정치도 0.38% 상승할 것으로 나왔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올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는 셈이다. 실거래지수로 보면 지난해 12월 바닥을 찍은 셈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점과 저점 간의 간격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주택시장의 동조화 현상도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닥'...실거래지수 상승세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지수’를 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21%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전 권역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는 지난 1월 0.29% 오르며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2월 0.60%, 3월 0.21%, 4월 0.38%(잠정치) 등 4개월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경기는 3월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0.08% 올랐고, 4월 잠정치도 0.1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역시 올 1월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3월 0.84% 오르며 2월(0.78%)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단 4월 잠정치가 하락(-0.18%)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의 경우 일관된 패턴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역별로 매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부산의 경우 올 1월 0.02%(상승), 2월 -0.20%(하락), 3월 0.31%(상승), 4월 -0.78%(하락·잠정치)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실거래지수가 지난해 9월 고점을 찍고 계속해서 하락중이다. 대전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세종은 올 3월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하락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단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