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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채상병 특검 표 단속 여부에 "중요 현안에는 뜻 모아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7:52

수정 2024.05.09 17:52

'도로 영남당' 지적엔 "좋은 밥상이 아니라 다들 주저하는 상황"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후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공동취재) 2024.5.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후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공동취재) 2024.5.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된 추경호(3선·대구 달성) 의원은 9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중요한 현안이나 결정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당 의원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표단속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당의 입장을 정할 필요가 없을 때는 의원들이 개별 헌법기관으로서 각각의 전문성과 생각 하에 표결을 하시면 된다"면서도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대오로 좀 움직여줘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출마 배경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일부에서 (당이) 어려울 때 왜 대구·경북(TK)은 나서지 않느냐는 시각이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남권 지역구 의원이 다시 한번 원내 사령탑을 맡게되면서 '도로 영남당'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럴 때 TK가 영남에서 독배라도 마시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리고 이 무거운 짐을 지고 일을 하기 위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 해서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TK에서 원내대표를 두 분(주호영·윤재옥 의원)이 하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지역 출신의 좋은 의원님들이 당이 이끌어 가 줬으면 하는 생각이 정말 많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특정 지역을 논하는 것은 지금 시각에서는 맞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좋은 밥상이 아니라 다들 주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결심을 했다고 이해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야당과의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야당을 존중하면서 끊임없이 대화하겠다"며 "의회 정치를 제대로 복원시키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치를 함께 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하면서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제가 아는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은 저와 함께 나라를 걱정하고 의회정치에 관한 고심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등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제가 진정성 갖고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접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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