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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야당 추천 특별감찰관·감사원장 임명해야"

뉴시스

입력 2024.05.09 22:35

수정 2024.05.09 22:35

"탄핵, 불행한 역사…어느정도는 권력 내려놓아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대통령께서 어느정도는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는 판단을 하셔야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강대에서 열린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강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탄핵은 굉장히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이고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떻게든 정부가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생각에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두 가지를 하셔야 된다"며 "대통령 측근 비리를 엄단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
그 임명은, 인사는 야당추천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의회가 감사원장을 임명한다. 우리도 의회, 지금 다수당은 민주당이니까 야당이 감사원장을 추천할 수 있는 형태로 해보자"라고도 제안했다.

그는 "이 정도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약간 생명 연장력을 주지 않을까. 한 1년 간은 더 믿고 지켜보자 하지 않을까"라며 "박근혜 정부가 한 밀리니까 쭉 밀려서 탄핵까지 간 거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단 내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논리는 의사를 3000명에서 5000명으로 올려놓으면 서울에서 도태된 의사들이 경남 산청군 가서 산부인과 할 거다, 이 논리"라며 "결국 의존하는 건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버니 국민들이 같이 욕해주겠지 이거 하나 남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가 기대하는 소득을 맞춰주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산청에 산부인과 생기는거다. 차등 수가제를 의미한다고 본다"며 "이것을 대한민국 정치에서 지금 국가적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본의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매각 압박에 정부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도 보고는 받았을 텐데 머릿속이 복잡했을 것이다. (일본) 정부 측에 세게 얘기했을 때 조금이라도 쌓아놓은 한일관계, 본인이 표현하기로 물 반 잔을 채워 넣은 게 엎질러지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가 뭐라도 하는 만큼 상대국에 호혜를 베풀어주는 게 외교의 원칙일 텐데 그걸 벗어난 외교 원칙은 국민들의 지지받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치의 현장에 있어선 국익에 대해 좀 자신감 있게 해라. 만약 그런 부분에서 옳은 소리하시면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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