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편의점 똑똑해야 산다

      2004.03.04 10:52   수정 : 2014.11.07 20:29기사원문

편의점이 대학교 학내 매점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철저한 서비스와 24시간 영업, 신세대 풍의 상품 구색과 매장 인테리어 등을 내세워 대학생 고객에 파고 들고 있는 것이다.

LG25는 현재 덕성여대, 경희대 수원 캠퍼스, 우석대, 대전대 등 전국 10개 대학교에 출점해 있다.

미니스톱은 고려대 5개, 한양대 2개 점포를 비롯, 6개 대학에 모두 15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지난 3일 영남대에 출점한데 이어 이달중에 한양대에 1개점을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다.


업체들의 대학 출점 경쟁은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학시에는 다소 매출이 떨어지지만 개강시에는 일반 점포 두배에 가까운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알짜배기 점포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업장소와 타깃이 대학과 대학생이라는 점에서 취급 품목도 일반 점포와는 차별화돼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인 셈이다. 일반 점포에서 구경하기 힘든 공CD, 스타킹, 화장품, 전기콘센트, 복사지, 엽서지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학내 편의점들은 본사 직영형태가 대부분이다. 가맹점으로는 대학생들의 까다로운 서비스 요구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학측도 매점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고 편의점 입점에 따른 파트 타이머 창출 등의 기대효과를 노려 본사 직영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파트 타이머를 해당 학교 학생으로 뽑고 수익금의 일부를 동아리 활동 지원금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가격 할인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학 구내 출점에 따른 효과가 검증된 만큼 업체들의 출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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