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등 수해방지위해 2008년까지 5조7000억원 투자

      2004.07.15 11:31   수정 : 2014.11.07 16:40기사원문

태풍 ‘매미’ 등으로 2년에 걸쳐 5조원 가까운 홍수피해를 입은 낙동강 유역에 2008년까지 연평균 4000억원이 투입돼 제방이 대폭 정비된다.

기획예산처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2011년까지 전국 3893개, 3만244㎞에 달하는 지방2급 이상 모든 하천에 둑을 쌓아 매년 반복되는 수해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정비 대상 하천은 ▲한강, 낙동강 등 국민경제상 중요한 하천 65개 ▲한탄강, 홍천강 등 지방이해와 밀접한 하천 55개 ▲양재천, 우이천 등 국가 및 지방하천에 유입되는 하천 3773개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해 말 현재 76%인 하천 둑 조성 비율을 2008년까지 88%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각 1조원, 2006년에 1조1000어원 등 5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02년 ‘루사’로 1조7800억원, 지난해 ‘매미’로 3조733억원의 피해를 입은 낙동강 유역은 올 추경예산에 400억원을 반영하는 등 2008년까지 4000억원 수준씩을 매년 투자해 둑 조성율을 68%에서 전국 평균인 76%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 지역은 대부분의 제방이 20년전 만들어져 낡은데다 다목적댐의 홍수조절능력이 한강의 3분의 1에 불과해 홍수에 취약하다고 예산처는 덧붙였다.


예산처 위성백 산업재정1과장은 “이번 조치는 안전관련 시설투자를 대폭 늘려 치수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면서 “99년부터 3년간 4400억원을 투자한 후 수해피해를 대폭 줄인 임진강 유역의 사례를 볼때 호우 피해액 과 복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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