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B형간염치료 후보물질 발표
2004.12.14 12:14
수정 : 2014.11.07 11:17기사원문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사장)은 미국 아나디스(Anadys)사와 공동 개발중인 자사의 신규 B형간염치료제 ‘LB80380’에 대한 다국가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발표되었다고 14일 밝혔다.
LB80380은 LG생명과학에서 98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전기(동물) 임상 2상까지 완료한 이후 2004년 4월 미국의 아나디스사에 기술수출했으며, 현재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중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임상을 주도한 홍콩 의과대학 라이(Lai) 교수는 “올해 3월부터 기존 치료제인 라미부딘(Lamivudine) 내성 만성 B형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다국가 임상 2상 결과 신규 치료약물을 12주 투여했을 때 라미부딘 내성 변이 바이러스의 농도가 1000배 이상 감소하는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치료제의 고용량 투여시 발현되는 신장독성 부작용이 LB80380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반 B형 바이러스에 대한 결과 등 지금까지의 임상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기존 B형 간염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상소감을 피력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