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大生지분 IPO통해 매각…공자위 “8200억 규모 될것”
2005.09.22 13:42
수정 : 2014.11.07 13:52기사원문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대한생명 지분 49%를 대한생명의 누적결손금 해소후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한생명에 대한 IPO를 실시할 경우 그 규모가 8억달러(약 8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구체적인 매각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에따라 금융권 일각에서는 생보사 상장문제가 정부차원에서 다시 본격 검토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특히 삼성차 채권단의 삼성생명 지분매각, 예보의 대한생명 지분매각, 자산관리공사의 교보생명 지분매각 및 증자 문제 등 ‘생보 빅3’ 문제가 사실상 생보 상장 이외에는 별다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 이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또 신한생명의 신한지주사 편입, 미래에셋생명의 공모방식 증자 추진으로 그동안 생보사 상장문제의 걸림돌이 됐던 유배당상품의 자산재평가시 계약자 몫 배분 방식에 대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금명간 제시될 것으로 보여 생보사 상장문제가 다시 공론화될 전망이다.
특히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올들어 “재무구조가 우량한 생보사가 상장되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 만큼 (상장을) 신청하는 회사가 있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데다, 최근 증시활황세에 따라 생보사들의 상장 움직임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