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씨 팔순잔치

      2005.11.29 13:55   수정 : 2014.11.07 11:54기사원문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의 팔순잔치가 29일 낮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라일락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딸과 사위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시인 김지하씨, 외손자인 김원보·세희 형제 등 가족과 문인, 정·관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평소 박씨와 가깝게 지낸 100여명이 참석해 건강과 장수를 축원했다.

행사장에 온 이수성 전 총리는 “평생 가장 감명깊게 읽은 소설로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들 수 있다”면서 “선생의 작품은 참다운 민족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으며 뭔가를 결정해야 할 때 ‘박경리 선생이라면 찬동할까’라고 생각할만큼 선생은 삶의 좌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현 전 의원, 김한길 의원, 김병수 정창영 연세대 전·현직 총장, 유재천 한림대 교수, 김형국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성우 전 한국일보 주필, 장명수 전 한국일보 이사, 조상호 나남출판 대표, 양숙진 ‘현대문학’ 대표, 진의장 통영시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민기 학전 대표, 영화감독 이광모씨 등이 참석했다.

팔순잔치를 치른 박씨는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5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소설 ‘표류도’ ‘김약국의 딸들’ ‘파시’ ‘시장과 전장’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그리고 69년부터 장편 ‘토지’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며 94년 완결했다.
박씨는 현재 강원 원주시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