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18일 오전 다시 호우주의보

      2006.07.18 19:06   수정 : 2014.11.06 02:39기사원문
대구·경북지역에 18일 오전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장마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자정부터 17일 밤 11시까지 내린 누적강우량은 울진 227㎜, 영주 213㎜, 봉화 191㎜, 구미 176㎜, 안동 175㎜, 포항 189㎜, 대구 140㎜ 등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울진, 영주, 예천 등 경북지역에서 10가구 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둑이 일부 유실된 포항시 기북면 용기리 저수지 하류지역 주민 44가구 102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모두 81가구 190명이 대피했다.

또 예천 271ha, 의성 166ha, 상주 130ha, 구미 56ha 등 모두 771ha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청송 7ha, 영양 3ha, 봉화 2ha 등 농경지 12ha는 유실 또는 매몰됐다.

영주와 상주에서는 주택 10채가 파손되고 29채가 침수됐고, 안동과 영양의 도로 3곳, 하천 1곳, 수리시설 1곳 등 공공시설도 피해를 입었으며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내 버스정류장 부근 1.5ha가 침수됐다.


도로는 대구시 서구 상리동 위생처리장에서 달성방향 500m 구간을 포함한 대구지역 9곳과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서 중동면 강창교를 잇는 군도 등 경북지역 4곳 등 모두 13곳이 침수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8일 오전 2시를 기해 상주 낙동지점과 왜관지점의 홍수주의보를 해제했으나 현풍지점의 경우 현재 수위가 11.95m로 홍수주의보 수준인 11m를초과해 홍수주의보를 계속 발령 중이다.

임하댐은 현재 홍수 제한수위 164.7m보다 아래인 156.81m에 이르고 있으며 유입량은 초당 800t, 방류량은 500t으로 향후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기상대는 “남부 지방에 머무르는 장마전선이 18일 오전 다시 북상하면서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그 영향이 20일까지 지속 되겠다”며 “21∼22일 장마전선이 잠시 북한지방으로 북상했다가 23일쯤 다시 한차례 대구·경북 전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산사태와 축대붕괴, 하천범람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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