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은 전배우자 모르게…”

      2007.04.06 17:40   수정 : 2014.11.13 13:35기사원문
재혼대상자들은 자신의 재혼을 전배우자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으며, 반대로 전배우자의 재혼 소식도 알고 싶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재혼전문회사 두리모아(www.durimoa.co.kr)가 30, 40대 남녀 회원 각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혼 소식을 전배우자에게 알리겠습니까?”라는 설문을 통해 드러났다.


‘알게 되면 할 수 없지만 솔직히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가 57.83%인데 반해 ‘지금의 배우자를 소개해주며 재혼식에 초대한다’는 응답자는 불과 12.83%에 지나지 않았으며, 29.33%는 ‘아이들을 통해서 알게 한다’고 답했다.

“전배우자의 재혼이 궁금한가?”란 설문에 대해서는 ‘전배우자의 일에 관심 없다’(47.83%)의 뒤를 이어 ‘재혼만큼은 알고 싶지 않다’(27.83%)라는 응답이 많아 전배우자의 재혼 소식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나연 팀장은 “이혼한지 얼마 안 된 경우, 이혼의 이유를 전배우자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대다수는 격한 감정을 다스릴 줄 알게 되어 전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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