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가족 줄고, 무자녀·1인가정 늘었다
2007.07.31 09:17
수정 : 2014.11.05 07:31기사원문
서울시는 30일 각종 통계를 담은 ‘e-서울통계’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결과 일반가구는 지난 95년 296만6000가구에서 지난 2005년 331만가구로 늘어났다.
구성비율은 부부와 자녀가 동거하는 ‘핵가족’형태가 43.6%(144만2000가구), 1인가구가 20.4%(67만6000 가구), 자녀 없이 사는 부부가 11%(36만5000가구), 한부모와 자녀가 사는 경우는 9.6%(31만8000가구)였다. 3세대 이상 사는 가구는 6.5%(21만3000가구)였으며, 조부모와 손자가 같이 사는 가구는 0.2%(7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 가구는 지난 10년전(156만2000가구)에서 7.7% 줄었고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5년 52.7%에서 지난 2005년 43.6%로 9.1%포인트 줄어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거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를 키우지 않는 부부가구는 10년전보다 59.5%(13만6000가구) 늘었다.
부부만 사는 가구의 가구주 연령을 보면 1995년에는 20대가 25.9%, 30대가 25.5%, 60세 이상이 29.5%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으나, 2005년에는 20대는 8.7%로 줄어들고, 60세 이상 가구주는 43.1%로 늘어났다.
특히, 1인 가구 중 가구주가 60세 이상 노인인 가구는 2005년 12만7000 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18.9%를 차지, 10년 전 보다 127.3%(7만1000 가구) 증가했다. 이중 여성 노인 1인 가구가 76.5%(9만7000가구)로 남성 23.5%(3만 가구)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구성 변화의 원인으로는 저출산과 혼인감소, 이혼증가, 고령화 등이 꼽혔다.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1997년 1.34명에서 2005년 0.92명으로,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9.3건에서 2005년 7.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혼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1.5건에서 2005년 2.5건으로 늘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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