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 정시합격 ‘이것이 포인트’
2007.12.03 16:42
수정 : 2014.11.04 15:58기사원문
서울대는 작년 정시에 수능 지원자격 기준을 설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미술대와 음악대를 제외한 전 모집 단위의 수능 지원자격 기준을 폐지했다.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2∼3배수를 뽑되 동점자 발생 시 모두 합격자로 간주한다. 또 수리 영역의 등급점수 비율도 높아 올해는 인문계에서도 수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졌다. 때문에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문계도 수리 영역 등급이 좋은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리 가형 응시자가 인문계 모집 단위에 지원한 경우에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성적이 없어도 되며 수리 영역 점수의 20%를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점수로 반영한다.
특히 학생부 교과 성적 1∼2등급은 동점 처리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학생부 성적을 교과 영역만 반영한 것과 달리 올해는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외 영역도 10% 반영한다. 즉 교과 외 영역의 평가항목별 충족 기준에서 2개 이상 만족한 경우에는 만점 부여할 예정이다.
서울대 지원 학생들의 언어, 외국어 영역 성적은 1등급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리 영역의 경우 등급점수가 다른 영역에 비해 높은 만큼 2등급인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논술 시간이 5시간(예체능계 제외)에 문항 수도 늘어나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1단계 통과 이후에는 홈페이지에 있는 논술 및 면접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달라진 문제 유형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아울러 수능 필수 응시 영역 및 탐구 선택과목, 학생부의 교과 외 영역 결격 기준 등이 있는 만큼 사전에 모집요강을 충분히 숙지해 지원자격 미달로 불합격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자.
▲고려대 전형 특징 및 지원전략
고려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만을 반영해 우선 선발한다. 때문에 수능 성적이 좋은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학생에게 유리하다. 우선 선발에서 제외된 인원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또 1∼2등급 간 점수 차이가 수리 영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작은 편이다. 때문에 수리 영역의 등급이 안 좋은 학생은 불리할 수 있다.
수능 2등급과 3등급의 격차를 크게 해 변별력을 추구했으며 3등급 이상인 학생의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점자가 발생했을 때는 수능 영역별 우선순위에서 외국어 영역 성적이 1순위다.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형을 지정하고 가산점을 부여한다.
영역별 등급점수표에서 1등급과 2등급의 등급점수 차이가 수리 영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므로 수리 영역의 등급이 좋지 않은 학생은 매우 불리하다. 다만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형을 지정함과 동시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이에 따른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가산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에 발표되는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모든 영역에서 대체로 2등급과 3등급의 격차가 큰 편이므로 영역별 등급이 3등급 이상인 학생은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전형 특징 및 지원전략
연세대 역시 모집 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만을 반영해 우선 선발, 특목고 학생이나 자립형 사립고 학생에게 유리하다.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 선발하는데 이때 지원 학생들의 수능·학생부 성적은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아 최종 당락은 논술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수능 우선 선발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탐구 네번째 과목 및 제2외국어·한문(인문사회계) 성적을 반영한다. 때문에 연세대에 지원코자 한다면 탐구 영역에서 반드시 4과목을 응시했어야 하며 성적 반영 시에는 상위 3과목 성적만 반영한다.
인문·사회계 모집 단위에서 동점자가 발생, 탐구 영역 4과목 성적으로도 합·불합격을 가리지 못하면 제2외국어·한문 성적을 기준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제2외국어·한문 성적이 없는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 공학부는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며 나군에서는 우선 선발이 아니라도 수능 반영 비율이 80%로 높아 수능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 학생들이 노려볼 만하다.
/도움=중앙유웨이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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