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근육 음경 발기에 관여

      2009.06.01 17:13   수정 : 2009.06.01 17:13기사원문


‘성’(性)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남성의 관심 대상이다. 더 나아가 강한남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럼 섹스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여러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은 바로 골반 근육운동(pelvic floor muscle exercise)이다. 이는 지난 4월 28일자 칼럼에서 정맥성 발기부전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로 소개된 바 있다. 오늘은 이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골반 근육운동은 가장 부담없이 그리고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애용되어 왔다.

과학적인 연구에서도 골반 근육운동이 발기부전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1993년 영국에서 정맥성 성기능장애로 진단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정맥 수술과 골반 근육운동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환자 중 42%가 골반 근육운동 치료에 만족했다.

그럼 골반 근육운동이 성기능에 왜 효과가 있을까. 골반의 근육 중에서 음경의 발기에 관여하는 것은 ‘좌골해면근육(ishoicavernous muscle)’과 ‘구해면체근육(bulbocavernous muscle)’이다.

좌골해면근육은 골반 뼈와 음경을 연결하고 있으며 구해면체근육은 음경을 감싸고 있다. 이 근육들은 항문에 힘을 줄 때 동시에 수축하는 공통점이 있다. 또 음경에 압박을 가하여 음경에서 혈액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서 성기능에 도움을 준다.

골반 근육운동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항문을 오므리면 동시에 수축하게 되는 근육이 바로 골반 근육이기 때문이다. 자세를 바꾸어가면서 운동하는 방법도 있으나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권유하지 않는다.

골반근육 운동의 빈도나 시간은 정확하게 연구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5∼10초간 수축을 하고 10초간 쉬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5초 동안의 수축이 힘든 경우에는 3초 정도로 줄여서 해도 도움이 된다.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멈출 때 수축하며 숨을 내 뱉을 때 근육을 풀어주면 보다 쉽게 근육운동을 할 수 있다. 하루에 60∼90회 정도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뉘어서 지속적으로 반복을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60회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면 횟수를 늘려나간다.
최소한 3개월 동안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골반근육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타고 갈 때 잊지 말고 골반 근육운동을 계속 하면 좋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병원장 김영찬 youngchan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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