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내 자전거휴대 시범 실시
2009.08.17 14:08
수정 : 2009.08.17 14:07기사원문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지하철·자전거 휴대탑승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하철의 자전거 휴대 탑승에 따라 시청역 등 38개 역 경사로에 슬로프가 설치되고 자전거 휴대자의 개집표기가 별도로 설치된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4월까지 일요일에 한해 시범 운영한뒤 2012년부터 출·퇴근시간대를 제외한 평일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자전거는 지하철에 휴대하고 탈 수가 없었다.
시는 전동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맨 앞칸과 뒤칸 1량씩, 총 2량에 자전거 고정용 거치대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그러나 역사 깊이가 지하 30m 이상이거나 경사도가 심해 안전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대입구역 등 52개 역은 경사로 설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현재 6호선 석계역에 시범 운영 중인 사물함형 자전거 보관시설도 종합운동장(2호선), 일원(3호선), 삼각지(4호선), 오금(5호선), 고려대·화랑·봉화산(6호선), 신풍(7호선) 등 8개 역에 내년 2월까지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지하철에서 자전거 휴대탑승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자전거로 인한 일반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 이용자 스스로 이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