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우성일 교수팀,친환경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구동기술 개발

      2009.10.27 22:31   수정 : 2009.10.27 22:31기사원문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구동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우성일 교수와 박사과정팀은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글리세롤’을 연료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구동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에너지 효율이 50%에 달하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연료전지다. 글리세롤은 바이오디젤 생산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데 바이오디젤 1t을 생산할 때 0.1t 정도가 나온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글리세롤을 고체산화물연료전지의 연료로 이용, 전기를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석탄 및 석유에 비해 각각 40%와 26% 줄이면서도 효율은 기존 수소연료전지의 80%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이 연구는 특히 바이오매스로부터 얻은 글리세롤의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사용하는 저탄소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성일 교수는 “기존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난 14일 ‘켐서스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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