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차지원금 받을 조건 충족했다” 주장
2010.07.25 15:51
수정 : 2010.07.25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타임스(FT)지에 따르면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주간지 코스모스 토우 에펜디티와의 인터뷰에서 “EU와 IMF 등으로부터의 지원금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2차 지원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 지원금 집행 여부는 우리가 6월 30일까지 설정했던 목표를 충족시켰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목표는 모두 달성됐고 목표치에 더해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킨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말 그리스를 찾은 EU와 IMF, 유럽중앙은행(ECB) 공동 조사단은 “공공지출 축소와 세입 증대, 구조적인 개혁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어 그리스가 2차 지원금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U와 IMF, ECB 관리들은 오는 26일 2차 지원금 제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지난 5월 EU와 IMF, ECB 등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총 금액 1100억유로가운데 1차 지원금으로 200억유로를 지원받았다.
한편 그리스 재무부는 지난 12일 올해 상반기 재정적자 규모는 96억5000만유로로 지난해 상반기 179억유로에 비해 46%나 감소, 39.5% 감소로 설정된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