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 테마별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010.10.21 11:14
수정 : 2010.10.21 13:35기사원문
대구시는 최근 금호강의 항구적인 홍수대책과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금호강 생태하천조성사업 기공식을 금호강 강창교 상류 우안둔치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산시계에서 낙동강 합류점까지 41.4㎞의 금호강 구간에 2195억원의 국비를 투입, 하도준설 및 가동보 설치, 경관 보도교 건설,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수질개선과 홍수 예방을 위해 낙동강 합류부에서 화랑교까지 30㎞ 구간의 하상 퇴적물을 준설한다.
또 수변경관 향상 및 수변 레포츠장 활용을 위해 기존 콘크리트보인 무태보와 동촌보를 공기압식 고무보로 대체, 가창댐보다 많은 1100만㎥의 수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이 친근하게 이용하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금호강 19개소를 특색있는 테마별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자연 친화적인 포장재 사용으로 하천과 잘 조화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 도심속의 섬으로 무질서하게 방치된 22만㎡ 규모 하중도는 보상 후 시설물을 철거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금호강의 랜드마크로 활용키로 했다.
동촌유원지에서 시민들이 즐겨찾던 향수 깃든 동촌 구름다리는 세운지 40년이 지나 새로운 동촌 보도교를 건설, 금호강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 방침이다.
조영성 시 낙동강살리기추진단장은 “올해말까지 사유지 및 농작물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까지 가동보, 경관 보도교,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2012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서울의 한강과 같은 도심 하천인 금호강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재해에 안전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깨끗하고 건강한 ‘행복 금호강’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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