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강릉에 재해기상연구센터 설립)
2010.11.18 12:00
수정 : 2010.11.18 14:46기사원문
재해기상연구센터는 예보정확도를 높이고 선행시간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하는 국지적인 돌발성 재해기상 감시 및 예측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같이 재해기상 조기탐지 및 예·경보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기상산업 클러스터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재해기상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기습폭우와 국지강풍 등 현재 기상과학 수준으로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재해기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재해기상 연구를 총괄하고 첨단 재해기상 예·경보 기술을 개발·보급해 국민의 생명 보호 및 재해기상으로 인한 국가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기상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험준한 태백산맥과 동해안을 끼고 있는 지형적 환경으로 국지성 기상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강원지역에 전담 연구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폭설, 폭우 등으로 발생하는 기상재해 손실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의 최근 10년(1998∼2007)간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규모 통계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인명피해(2007년 기준 인구 1만명당 1.6명)와 재산피해(총 피해액 6조4000억원, 복구비 9조3000억원)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