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공개, 의원들의 희귀재산은?
2011.03.25 13:48
수정 : 2014.11.07 00:01기사원문
대표적인 것은 고가의 보석이다.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배우자 명의로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진주목걸이를 소유하고 있었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배우자는 다이아몬드.에메랄드.양식 진주 반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2캐럿 다이아몬드를, 이종구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2.8캐럿 사파이어 반지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배우자 명의로 3캐럿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었다.
동양화나 서양화 등 예술품을 보유한 국회의원도 상당수였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남농 허건, 소치 허유 등 13점의 회화를 신고해 ‘예술품 최다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고, 한나라당 이상득 전 부의장은 동양화와 서양화 4점을, 같은 당 유일호 의원은 운보 김기창의 동양화 등 회화 3점을 소유하고 있었다.
특히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예 1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악기를 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로 갖고 있는 의원도 눈에 띄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명의 하프 4대를, 같은 당 박진 의원과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 명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각각 신고했고,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첼로를 신고했다.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여러 개의 골프장 및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한 의원도 있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이상득 전 부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회원권 7개, 같은 당 박종근 의원은 6개를 신고했다.
이밖에 빙그레 대표이사 출신으로 김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은 김구 재단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74억4848만원을 출연했고,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고 변호사의 주식강의’ 등 3건의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광주 출신의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비상장 주식인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주식 2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relee@fnnews.com이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