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말 방사능 비’ 불안 고조

      2011.04.01 16:29   수정 : 2014.11.06 22:58기사원문
방사능 공포가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 77곳과 도쿄의 수돗물에서 유아 음용 잠정규제치를 넘는 방사성 요소가 검출되면서 일본 국민의 방사능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두 번째 수돗물 검사 결과 방사성 요소가 유아 음용 규제치 밑으로 떨어졌다며 도쿄 가나마치정수장 수돗물에 대해서는 섭취제한을 해제했지만 불안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수돗물 검사를 지속하는 한편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 미네랄 워터 24만병을 배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방사능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인 ‘SPEEDI’도 구글 검색순위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 일본 내각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SPEEDI를 사용해 측정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확산 예측 결과를 처음으로 공표했습니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30㎞로 설정된 피난구역 외에서도 높은 레벨로 피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지난주 중국에서는 대만판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의 결혼식이 단연 화제였습니다. 중국 구글 검색 1위를 차지한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쉬시위안(서희원)은 중국 요식업계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왕소비)와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언론에 개인사가 노출되는 것을 꺼린 쉬시위안이 지인들에게 결혼식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네요. 그런데 왕샤오페이의 지인이자 중국 검색포털 소후 대표인 장자오양이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결혼식 사진을 실시간 업로드해 문제가 됐다고 하네요.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 수면의 날’도 화제였습니다. 세계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가 일반인에게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면의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3월 셋째 주 금요일에 실시하는데요. 세계수면위원회는 올해 수면의 날 행사를 영아의 수면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중국에서 가장 많은 영아가 태어나 자라고 있기 때문에 올해 행사지로 중국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학력위조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마친 신정아씨의 자전적 에세이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신씨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은 출간부터 각종 논란 속에 초판 5만부의 출고가 완료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됐는데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부터 대필 의혹에 이르기까지 각종 구설로 출판계 안팎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번 주말 전국적인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사능 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대기 중 방사능 물질을 흡수해 내릴 경우 그간의 방사능 수치보다 더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기상청은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을 비가 흡수할 경우 일반적으로 지상보다 농도가 높은 대기 상층부의 방사능 물질을 끌고 내려오기 때문에 농도는 더 높을 수 있겠으나, 이동 중 희석이 되는 만큼 그 농도가 희박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등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도 이미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 검출이 확인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던 만큼 국민의 불안감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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