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는 이국적인 소재를 오페라 무대에 자주 등장시켰다.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이나 고대 중국의 전설속 공주를 소재로 한 ‘투란도트’가 대표적이다.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는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미니는 골드러시가 한창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광부를 대상으로 바를 운영한다. 이 강인하고 지혜로운 여성이 금을 훔치러온 도둑 딕 존슨,보안관 잭 랜슨과 펼치는 애틋한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한다. 뉴욕메트의 오페라를 스크린으로 선보이고 있는 호암아트홀 ‘메트 오페라 시리즈’ 네번째가 바로 이 작품이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미니역은 데보라 보이트가 맡는다.전설의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아들 카를로 델 모나코가 연출한 작품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