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귀신, 실화 사연 폭풍관심...실제 목격담까지 '섬뜩'

      2011.07.22 21:29   수정 : 2011.07.22 21:29기사원문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온라인 웹툰 ‘옥수역 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 바탕이 된 실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네이버 웹툰 호랑의 ‘옥수역 귀신’은 늦은 시간 옥수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중 술에 취해 춤을 추는 듯한 여성을 발견한 한 남성이 그 모습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 인터넷에 공개해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피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남성은 네티즌들의 각양각색의 반응에 즐거워하다가 어느순간 술 취한 여성이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친 후 피를 흘리다가 이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느끼고 궁금증을 느껴 철로 바닥을 내려다봤고 순간 피투성이의 손에 이끌려 떨어지고 다음날 아침, 옥수역에서 투신자살한 한 남자와 여자의 기사가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연인이라 생각했으나 경찰조사에서 두 사람은 아무런 관계가 없음이 밝혀졌다는 설명으로 끝난다.

특히 이 ‘옥수역 귀신’은 피투성이의 의문의 손이 지하철 철로 부분에서 입체적으로 튀어 나오는 장면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움츠려있던 많은 독자들을 경악하게 했고 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으며 22일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웹툰이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자 자연스럽게 이 만화의 배경이 된 실화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D모 사이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채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옥수역 귀신’의 실화는 현재 2가지 사건으로 나뉘고 있다.


첫째는 지난 2009년 2월14일 오전 한 30대 남성이 옥수역에서 투신자살했고 그 시신을 수습하던 70대 병원 관계자 역시 전철에 치여 생을 마감하게 됐다는 사연이 이 웹툰의 배경이 됐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20여년 전 옥수역 6번 출구에서 한 여성이 투신자살한 이후 2년간 남성들이 수차례 떨어져 죽은 사건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

급기야 이 ‘옥수동 귀신’을 실제 목격했다는 네티즌들의 제보까지 이어지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과 함께 한 여름밤 ‘옥수동 귀신’은 어떤 이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또 다른 이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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