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위그선 등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 추진

      2011.08.29 14:05   수정 : 2014.11.05 12:10기사원문
[수원=송동근기자] 경기도는 위그(WIG)선과 수상비행기, 수륙양육버스 등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위그선은 수면 위 5m 이내에서 뜬 상태로 최고 시속 550km까지 달릴 수 있는 초고속선을 말한다.

도가 위그선과 수상비행기를 검토 중인 노선은 화성시 전곡항~풍도 등 4개섬(57㎞)을 운항하는 경기도서 순환노선과 화성시 전곡항~4개섬~인천항(85㎞)을 오가는 인천시 연계노선, 충남 태안군 영목항(124.7㎞)까지 운항하는 관광중심의 경기~충남 노선 등이다.

도는 ‘복합형 교통수단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의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들 노선에 우선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시화호 노선(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공룡알 화석지~공단역)과 4대강 구간(이포보)까지 운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과 육지를 모두 오갈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는 남이섬 노선(가평버스터미널~가평역~남이섬 선착장)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는 위그선 등의 도입을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 위그선과 수상비행기는 수익성이 부족했다. 특히 수면에서 5m 정도 뜬 상태로 고속(150~200㎞) 운행하는 위그선은 세계 최초의 상용화로 인한 안전성 등에 대한 위험부담이 노출됐다. 반면 수륙양용버스는 수익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비용은 기반시설 설치비 등을 합해 수상비행기(1대 기준)가 75억~130억원, 위그선 17억원, 수륙양용버스 11억원 등 모두 103억~1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민간 참여 유도를 통한 창의적인 운영과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 공공의 재정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인권 도 비전담당관은 “단순히 수익성 측면만을 따져 도입 타당성을 결정하기 보다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수상비행기와 위그선은 섬 주민들에게 빠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수요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륙양용버스도 시화호와 한강의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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