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차별 수학문제, 흑인노예 겨냥 몽둥이질까지..'경악'

      2012.01.11 14:30   수정 : 2012.01.11 14:30기사원문
미국 한 초등학교에서 출제된 인종차별 수학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은 미국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생들에게 출제한 인종차별 수학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등교사가 출제한 인종차별 수학문제에는 "나무 하나에 오렌지 56개가 있다. 노예 8명이 각각 오렌지 몇 개씩을 가져가면 똑같이 나눌 수 있겠는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욱이 "프레드릭이 하루에 2대씩 (매를) 맞는다면, 일주일에 몇 대를 맞는 셈인가?"라는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문에 언급된 프레드릭은 1800년대 흑인 출신으로 노예제도 폐지 운동을 이끌었던 프레드릭 더글라스를 연상시킨다는 것.

한 학부모는 "8살 된 아들이 수학 문제를 들고 왔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다른 학부모 역시 "문제를 보고 여전히 인종 차별주의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침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초등교사로서 부적절한 행위다", "생각보다 심각하네", "인종차별주의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분명히 우리 동양인을 차별하는 문제도 있을 거 같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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