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안재환 언급 “원망도 있지만 명예는 지켜주고 싶어”

      2012.02.01 15:06   수정 : 2012.02.01 15:06기사원문

정선희가 남편 故 안재환에 대한 원망 속에서도 명예만큼은 지켜주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1월31일 방송된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는 정선희가 출연해 4년 전 사망한 남편 故 안재환에 대한 언급을 남겨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담담한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섰고 MC 이미숙, 김영철 역시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다루는 만큼 평소와 달리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큰 용기를 갖고 이번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는 정선희는 “수박 겉핥기식 보다는 말 할 부분에 대해서는 하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끔 이야기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앞서 밝혔다.

특히 이날 정선희는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오해와 루머에 대해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여자로서 창피했다”며 “내가 했던 사랑에 대한 기억들이 단지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섭고 공포스러운 기억이 같이 오니깐 정말 징글징글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사랑이란 감정에 혼란을 느꼈다는 그녀는 “사실 지금도 사랑이란 것을 정의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사랑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도 변했음을 알렸다.

또한 정선희는 “온 국민이 아는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는데 이런 부분까지 지저분하게 얽히고 싶지 않아 사랑만은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많은 욕을 들어서인지 너무 지키려고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그래도 후회하진 않는다. 섭섭함이나 미움, 원망도 있지만 그 명예는 지켜주고 싶다”고 故 안재환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단짝 친구’ 홍진경-엄정화 등으로부터 영상편지를 통한 격려를 듣던 중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게 물들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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