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출범 인천교통공사 초대 사장 오홍식씨
2012.03.05 10:09
수정 : 2012.03.05 10:09기사원문
【 인천=김주식 기자】 "선진교통문화를 구축, 시민들에게 최고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교통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인천교통공사가 올해 들어 환골탈태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천메트로를 통합해 출범한 인천교통공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초대 수장인 오홍식 사장(사진)이 있다.
오 사장은 환골탈태의 첫 작품으로 경영혁신안을 최근 마련했다. 시민편의 증진, 건전재정 달성, 제도개선 추진,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혁신을 통해 제2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고객중심 교통서비스기관 도약
인천교통공사는 고객안전 중심의 경영, 고객의견 존중,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객서비스헌장' 개정안도 마련, 고객만족 교통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사장은 "인천메트로와 기존 인천교통공사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십분 활용해 수익창출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의 재정부담도 최소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고객서비스와 만족을 최대한 높이면서도 이윤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적극 발굴, '재정수지 흑자 달성을 위한 재정자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수익모델로 '인천 영종 자기부상열차 운영권 확보'와 '역세권 개발'을 정했다. 당장은 오는 7월 사업자를 선정하는 영종 자기부상열차 운영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영종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인천 영종도를 순환하는 시속 110㎞ 무인자동운전 자기부상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1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운영권을 따낸 의정부경전철 수익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재정자립과 흑자경영 달성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오는 7월 개통 예정으로 이달 중순부터 기술 시운전을 할 예정이다.
■ 신사업 창출 2015년 자립경영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역사와 백화점·버스승강장 등을 연계한 역세권 복합개발도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과 대형 쇼핑몰을 연계한 토털교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임대수입도 새로운 수익모델로 구상 중이다.
오 사장은 재정자립에 대한 밑그림도 밝혔다. 우선 가용재원을 파악한 후 전략적으로 배분, 재정건전화 정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오는 2014년 지하철 2호선이 개통돼 효율적인 최적의 인력 투입이 실현될 경우 2015년부터는 인천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도 자립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교통공사는 고품질 선진교통문화 실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오 사장은 "시민들이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철도와 버스, 장애인 콜택시를 아우르는 '원스톱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천지하철에 장애인용 개표기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교통 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사장은 1980년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한 뒤 인천시 건설행정과장·교통국장·도시개발본부장,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인천교통공사 초대 사장을 맡아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joosik@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