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수박람회 '일본의 날' 행사에 자국 관계자 불참

      2012.06.01 20:21   수정 : 2012.06.01 20:21기사원문
일본이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 문제 등을 이유로 여수 세계박람회장에 정부 고위 관계자를 보내지 않게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자신들의 입장과 어긋나는 전시물이 있다는게 이유다. 일본 외무성은 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여수박람회 전시물 일부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와 일본해(동해) 호칭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 정부의 입장에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2일 열리는 여수박람회 일본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 관료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게시했다.


일본이 문제 삼은 것은 여수 박람회장 '해양베스트관'에 전시된 독도 부근 종합해양과학기지의 모형과 슬라이드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 전시물에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고 표기돼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지난 1월 국회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에) 전하겠다"고 발언한 뒤 4월11일 도쿄에서 열린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집회에 처음으로 외무성 차관을 참석시키는 등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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