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종말론자 대응 강화...전능신 간부 신도 100여명 체포

      2012.12.18 12:32   수정 : 2012.12.18 12:32기사원문
【베이징=차상근특파원】중국 당국이 전국 각지에서 종말론을 퍼뜨리고 공산당 타파를 설파했다는 이유로 사교집단 '전능신'의 간부,교도 등 101명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은 18일 전했다.

1980년대 산시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전능신' 집단은 예수가 통치하는 '은전시대'가 이미 지나갔고 전능신이 통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직의 최고 지도자로 '여신'이 있고 그 밑에 '제사'(祭司)가 있으며 대교구, 소교구로 나뉜 교구에는 모든 책임과 권한을 행사하는 '대령'(帶嶺)이 있다.

이 집단은 세계 종말이 임박했으며 전능신이 동방여성의 형상으로 중국에 강림해 인류에게 번개로 심판을 내리되 전능신을 믿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전능신 통치시대를 열려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크고 붉은 용'(공산당을 지칭)과 결전을 벌여 이 용을 몰살시켜야 한다며 공산당 타파를 언급하고 있어 중국 당국의 밀착감시를 받아왔다.

이들은 철저히 점조직으로 전도하며 교도들 간의 모임에서는 가명을 사용하고 전도행사때는 휴대전화 등 통신수단을 몸에 지니지 않아 공안 등의 추적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5일에는 칭하이성 공안이 '전능신' 간부 등 37명을 체포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지구 종말론이 확산하자 가두에서 종말론을 퍼트리는 사람들을 현장 체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100만위안이 넘는 노아방주를 제작해 파는 업자까지 생겨나 26척이 팔렸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돌기도 했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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