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만든 장인이 직접 소개

      2012.12.23 17:03   수정 : 2012.12.23 17:03기사원문
영창뮤직이 자사의 악기 개발에 참여하는 유명 개발자나 기술자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은 일반적인 광고모델이나 단순한 제품소개보다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뮤직은 지난 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세계최대의 악기전시회인 남쇼(NAMM Show)에서 레이몬드 커즈와일 박사를 포함한 자사의 개발자들을 주제로 전시 콘셉트와 판촉물을 제작했다. 커즈와일 박사는 영창뮤직의 전자악기 브랜드 '커즈와일'의 창립자이자 핵심 엔지니어다.

또 지난 4월에는 자체 특별 공정개선 EXQ(엑스큐: EXclusive special design and high Quality products)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세계적인 피아노 기술자 델윈 판드리히를 영입했다.
판드리히는 미국 최대 규모 피아노 제조사인 '피아노앤오르간'사의 피아노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피아노 업계의 대표적인 장인이다. 이후 그는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뮤직차이나'에서 영창피아노의 제품 개선과 신규 기술 등을 직접 소개하며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광고모델이 아닌 제품 개발자가 제품소개를 직접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단순한 광고모델이나 제품소개보다 훨씬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게 영창뮤직의 분석이다. 또 자사의 기술을 정직하게 알림과 동시에 실제 유명 개발자들의 전문적인 설명과 명성이 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11월까지 국내 커즈와일 신시사이저 매출은 전년비 26%나 증가했으며 수출은 20%나 상승했다.
피아노의 경우 해외 거래처의 충성도 상승으로 올해 11월까지 그랜드피아노 해외 매출이 24%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창뮤직은 내년 1월 24일부터 열리는 '2013 남쇼'에도 커즈와일 박사와 판드리히 등 자사의 유명 엔지니어들을 노출시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영창뮤직 관계자는 "우수한 엔지니어를 기반으로 정직하고 우수한 연구결과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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