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마지막 흑인 대통령 될 지도..
2013.01.22 14:29
수정 : 2013.01.22 14:29기사원문
【 뉴욕=정지원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뒤 네티즌들은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마지막 흑인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미국 전국지인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의 상당수 국민들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인종적인 문제로 인해 앞으로 흑인 대통령을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통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앞으로 아주 오랫동안 흑인 대통령의 취임식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앞으로 4년 임기를 상당히 소중하게 생각해야 된다"며 "그가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흑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온 베벌리 미키(60)씨는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앞으로 다시는 흑인 대통령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DC를 찾은 게일 존슨씨는 "미국에 흑인 대통령이 다시 선출될 것이지만 50~60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는 아직까지 인종차별이 존재하며 그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한 흑인 여성은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은 물론, 히스패닉과 아시안계 등 소수민족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줬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여성, 또는 히스패닉계 대통령이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