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에 ‘여대생 전용 기숙사’ 첫 공급
2013.02.05 11:15
수정 : 2013.02.05 16:55기사원문
서울시는 자투리 시유지를 활용해 건설한 '공릉동 여대생 전용 기숙사(공릉희망하우징)'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지상 5층에 공급 규모는 총 14실로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내부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방은 1인1실을 원칙으로 하고 화장실과 욕실은 2∼3명이 함께 또는 혼자 사용하게 된다. 1층에 공동취사장과 게스트룸, 2층에는 공용세탁실을 마련했으며 특히 1층에 별도의 출입구가 달린 커뮤니티공간을 만들어 지역주민들과 소통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숙사 인근에는 서울여대를 비롯해 서울과학기술대, 삼육대, 광운대 등 여러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이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임대보증금은 10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방 크기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는 6만6700∼12만500원, 비수급자는 8만∼14만4600원이다. 입주자격은 서울 소재 대학 및 대학교 재학생 가운데 무주택 여학생(부모 포함)이며 서울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임대기간은 2년이고 1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4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오는 12∼15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24시간 신청받는다.
앞서 서울시는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희망하우징' 재개발 인가 전 빈집을 활용한 '해피하우스' 뉴타운 지역 등에 공급하는 '에듀하우스' 등을 통해 대학생 주거난 해소에 나선 바 있다. 자투리 시유지를 활용해 건설형으로 공급하는 것은 지난해 마포구 연남동(30가구)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시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공급 규모는 작지만 여대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실수요층에 맞춰 여대생 전용 기숙사를 처음 공급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및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1600-3456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