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등판’ 윤근영, SK전 4이닝 4자책점 부진
2013.03.16 14:39
수정 : 2013.03.16 14:39기사원문
윤근영(27,한화)이 첫 선발 등판에서 김응룡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근영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하게 된 윤근영은 이날 2회 대량실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총 78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7피안타 3사사구(1볼넷)를 내줬으며 탈삼진은 3개에 그쳤다.
윤근영은 1회말 2사후 임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타자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인 윤근영은 1사후 조성우-조인성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만루 위기에 빠졌다. 결국 다음타자 김강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윤근영은 SK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타 김재현의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조인성에게 홈을 내준 윤근영은 정근우에게마저 좌전 2루타를 허용해 4실점 째를 기록했다. 또한 임훈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하며 한숨을 고르는 듯 했지만 최정에게 볼넷,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잇달아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추가, 2회에만 총 5점을 내주고 말았다.
윤근영은 3회 조성우, 조인성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지만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2루 도루를 허용,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재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하며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4회 2사후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대주자 최윤석의 도루를 저지하며 서서히 안정세를 되찾아나가는 듯 했던 윤근영은 5회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일엽에게 공을 넘기고 자신의 역할을 모두 마쳐야 했다.
한편 한화가 5회를 무사히 마치면서 윤근영의 추가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으며,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SK가 5-1로 앞서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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