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삼성전 3이닝 6실점 부진 ‘2G 연속 최악투’
2013.04.09 19:48
수정 : 2013.04.09 19:48기사원문
유창식(21,한화)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유창식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다.
앞서 지난 3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8피안타 5볼넷 8실점의 최악투를 선보였던 유창식은 이날도 3회까지 총 6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져 내렸다. 7연패에 빠진 한화를 위기에서 구해내야 하는 부담감을 끝내 떨쳐내는데 실패했다.
1회말 유창식은 배영섭-조동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를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이승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1루주자 조동찬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데 이어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를 틈타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감행, 3루에 안착하면서 유창식을 더욱 흔들어놨다.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2사 1,3루 고비를 맞이한 유창식은 박한이-신명철에게 차례로 적시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3실점 째를 기록했고, 이지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로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2회 들어 유창식은 삼성 세 타자를 공 8개 만에 깔끔히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3회 고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유창식은 후속타자 박한이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박한이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을 고르는 듯 했지만 결국 신명철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유창식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유창식은 4회 수비에서 김일엽에게 공을 넘긴 뒤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경기는 4회말 현재 삼성이 6-0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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