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 ‘쿠폰까지 주며 잘못했다 사과’
2013.04.28 16:38
수정 : 2013.04.28 16:38기사원문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자전거 도둑의 귀여운 편지를 소개했다.
자전거 주인은 쿠폰을 끼워둔 자전거 사진과 함께 "3일 전 잃어버린 자전거가 오늘 아침에 편지와 함께 마당에 돌아와 있었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둑은 편지에서 "나는 대학을 졸업했고, 술에 취한 백인 여자라는 것을 밝힌다"며 "20일 밤 바(Bar)에서 나왔을 땐 이미 버스가 끊겼고 택시 탈 돈도 없어 허락 없이 당신의 자전거를 빌려갔다"고 썼다.
이 여성은 자신의 이름 대신 'Bike Thief(자전거 도둑)'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자전거 승차감이 아주 부드러웠다"는 칭찬(?)과 함께 "덕분에 집에 편하게 갈 수 있었지만 허락 없이 자전거를 가져간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전거 도둑은 편지와 함께 도미노피자의 디저트 케이크 쿠폰을 두고 갔다. 하지만 이 쿠폰의 유효기간은 이미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전거 돌려받았으니 다행이지만, 술에 취해 돈이 없다고 훔쳐가는 것은 잘못했네요", "그래도 착한 도둑이다", "저런 상황에서 가져갔다면 안 돌려줬을텐데.. 그래도 양심은 있네요", "그런데 유효기간 지난 쿠폰은 뭔가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