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농업경제 대표 “농협, 로컬푸드 직거래 앞장 설 것”

      2013.07.11 17:19   수정 : 2014.11.05 10:56기사원문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가 취임 후 현장과의 접촉면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강원도 평창의 고랭지 배추 포전을 방문한데 이어 11일에는 로컬푸드 직거래, 조합공동사업법인 등에 대한 사업추진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곡성농협 K-멜론 선별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농협조합장, 산지유통 관련 실무자와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농협은 그동안 산지유통을 전업농과 중소농으로 구분해 전업농은 농가조직화·계열화를 통해 규모화, 전문화하는데 주력하고 중소농은 지역농산물 소비 중심의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을 활성화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지역을 활성화하는 투트랙 전략을로 추진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용진농협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금년에는 김포농협, 완주상관농협이 차례로 개장했고 연말까지 20개소의 직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을 2016년 말까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로컬푸드 브랜드 이미지(BI)와 매뉴얼을 개발해 전국의 직매장 운영농협에 보급하고 농업인 조직화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농협의 직매장 개장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도·지원해 나가며 무이자 유통지원자금 200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은 지난해 사업구조개편 이후 경제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APC(산지유통센터) 확충과 함께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산지유통의 핵심주체로 내실 있게 육성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APC에서 공동선별된 농산물을 8월에 개장하는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판매장으로 집배송되는 물류체계가 구축될 계획이며 APC 운영활성화 및 시설개보수를 위해 1000억원의 무이자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0년까지 총 1600억원을 조합공동사업법인에 투자함으로써 법인이 산지 통합마케팅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욱 대표는 "산지유통을 규모화, 전문화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기반을 구축하고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20%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80%의 중소농업인도 함께 끌어안음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산물유통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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