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번호 12, 20, 23, 28, 30, 44 보너스 43
당첨번호 12, 20, 23, 28, 30, 44 보너스 43
7월 네 번째 토요일인 27일 진행된 나눔 로또 556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12, 20, 23, 28, 30, 44 보너스 43’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각 20억0520만9161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41명으로 당첨금은 각 5705만8798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6명, 수동 1명이다.
◆끈질긴 추격자 20번=로또를 분석할 때 쓰이는 다양한 통계들 중에서는 당첨 번호들의 출현 빈도에 대한 통계가 있다.
이 통계는 당첨 번호가 얼마나 자주 출현하였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통계인데, 지난 555회 추첨까지 출현 빈도가 가장 높은 번호는 40번이었다.40번은 2002년 로또가 시작된 이래 매해 5회 미만의 출현 빈도를 기록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 번호이다. 올해 역시 3회 출현에 그치고 있긴 하지만 지난 549회와 552회에서 출현을 기록하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40번의 아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 출현 빈도 순위 2위~4위를 달리고 있는 20번, 34번, 37번의 출현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번호는 20번이다. 20번은 이번 556회 추첨 결과를 통해 40번과 출현 빈도 순위 공동 1위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20번과 40번의 경쟁은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번은 최근 100회 기준 40번을 출현 빈도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지만, 출현 빈도 차이 4회 이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왔다. 두 번호는 317회 이후 출현 빈도의 차이가 5회 이상 벌어졌던 경우가 없을 정도인데, 이는 두 번호의 출현 경쟁이 얼마만큼 치열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두 번호의 미래는 어떠할까? 과거 사례를 보면 20번이 40번을 따라잡고 난 후 일시적으로 40번의 강세가 자주 나타났었다. 또 두 번호가 동반 출현 12회로 궁합이 좋은 번호 쌍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처럼 출현 빈도가 동일한 경우에는 동반 출현이 없었다. 이 두 가지 과거 패턴에 따른다면 앞으로 당분간은 40번의 강세를 보아야 할 것이다.
◆노란 공... 요즘 왜 이러나?=지난 550회~553회 사이에서 첫째 자리 번호는 계속해서 노란 공이 차지했었다. 이 때만 해도 500회 이후 이어져 온 기나긴 노란 공의 약세가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554회부터 또 다시 노란 공이 수난을 겪고 있다. 554회부터 첫째 자리 번호는 13번, 11번, 12번을 기록 중인데, 이는 해당 3개 회차에서 노란 공이 모두 전멸하였음을 의미한다.
실제 최근 1년간의 추첨에서 노란 공이 단 한 개의 당첨 번호도 배출하지 못한 경우는 15회이다. 비율로 따지면 28.85%인데 이는 결코 낮은 비율이 아니다. 최근 1년간의 추첨을 제외한 나머지 추첨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노란 공이 단 한 개의 당첨 번호도 배출하지 못한 비율이 20.8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1년 기준 노란 공이 얼마나 약세를 보였는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통계라고 볼 수 있다.
◆모두 커진 당첨번호?=이번 556회 추첨의 흥미로운 점은 모든 자리의 당첨 번호가 지난 회 당첨 번호에 비해 커졌다는 사실이다. 첫째 자리는 11번에서 12번으로, 둘째 자리는 17번에서 20번으로, 셋째 자리는 21번에서 23번으로, 넷째 자리는 24번에서 28번으로, 다섯째 자리는 26번에서 30번으로, 여섯째 자리는 36번에서 44번으로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출현한 것은 지난 534회 이후 이번이 처음. 하지만 22회 만에 출현했다고 해서 출현이 뜸한 패턴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556회까지의 로또 추첨에서 모든 자리의 당첨 번호가 증가한 사례는 이번 556회를 포함해 총 70회나 되기 때문이다.
2회 연속 출현 사례도 한 번이 있기 때문에 다음 557회에서도 무시하기에는 찜찜한 패턴이라 볼 수 있다./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