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모기장·살충제 매출 급감

      2013.08.02 03:51   수정 : 2013.08.02 03:51기사원문
모기장·살충제 '울고'…모기채 '웃고'

여름철 골칫거리인 모기를 멀리하기 위한 모기장 등 관련 용품 매출이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모기채 매출만 늘어 눈길을 끈다.

결론만 간단히 말하면 폭우성 장마로 모기 알과 유충이 쓸려 내려가 모기 서식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올해 모기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지난 7월 15일 하룻동안 165㎜가, 22일에는 84.5㎜의 비가 내렸다.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운영하는 모기 채집시설의 7월 전체 모기 개체 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가량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마트 매출로 이어졌다.
롯데마트가 지난 6~7월 모기 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기 살충제' 매출은 59.2%, 모기장은 62.7% 급감한 반면 '모기채' 매출은 10%가량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모기채만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전기 모기채 등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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