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극적인 동점골 작렬…팀은 1-1 무승부
2013.08.25 12:08
수정 : 2014.11.04 09:02기사원문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벤)이 네덜란드 1부 리그 에레디비지에 복귀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박지성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 폴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21분 교체 출장한 뒤 후반 41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8년 만에 복귀한 네덜란드 무대에서 골을 넣으며 위력을 과시했다. 또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었던 지난 2012년 1월28일 리버풀과의 FA컵에서 동점골을 넣은 이후 1년 7개월 만에 공식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6분 헤라클레스 공격수 레린 두아르테가 에인트호벤 수비수 멤피스 데파이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을 내준 에인트호벤은 한 수 앞선 전력을 앞세워 헤라클래스를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필립 코쿠 감독은 후반 21분 박지성을 투입, 그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것을 기대했다. 박지성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0분이 지나 코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41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과 상대한 박지성은 계속되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박지성의 발을 떠난 공은 헤라클래스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 같은 동점골이었지만 박지성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채 공을 들고 중앙선으로 향했다. 박지성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에인트호벤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리그 3연승을 달리던 에인트호벤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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