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모기 기승에 관련상품 매출 껑충
2013.09.23 14:37
수정 : 2014.11.03 11:37기사원문
모기가 뒤늦게 기승을 부리면서 살충제 등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이달 들어 21일까지 모기 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기 살충제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모기채 매출은 41.6%나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모기 살충제는 주로 여름철 판매량이연간 매출의 80%가량 차지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올해 잦은 폭우로 모기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서 여름 모기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롯데마트의 모기 살충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고 특히 장마가 이어졌던 지난 7월 매출은 13.5%가량 줄었다. 그러나 9월 낮 최고 기온이 평균 26.8도(서울 기준)로 지난해 9월 평균보다 1.8도 높은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자 '모기 살충제' 매출은 15.4%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살충제, 모기채 진열 면적을 평년보다 20% 가량 늘려 9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에프킬라 무향 에어졸(500mL)'을 4900원에, '홈키파 아로마 2+1(500mL×3입)'을 9900원에, '초이스엘 에어졸 기획(500mL×2입)'을 5300원에, '전기 해충킬러(大)'를 1만900원에 판매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