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백스윙하다 나무 때려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6타차 공동 4위
2013.11.10 13:59
수정 : 2013.11.10 13:59기사원문
우즈는 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 로열 골프장(파72·71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7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우즈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빅토르 뒤뷔송(프랑스)과는 6타 차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5위에 오르며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선두조가 대폭 타수를 줄이는 바람에 순위는 한 계단 올랐지만 선두와 타수 차이는 더 벌어진 상황이 연출됐다. 우즈는 11번홀(파5)에서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상황을 맞기도 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나무들 사이에서 3번 우드를 잡고 두 번째 샷을 하다가 백스윙 과정에서 나무를 강하게 때리는 바람에 오른쪽 손에 충격을 받았다.
우즈는 펄쩍 뛰며 오른손을 감싸 쥐고 잠시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팔이 다치기 쉬운 곳이라 걱정했지만 다행히 크게 충격을 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하루 종일 스윙이 별로 좋지 못했으나 마지막 홀 버디로 위안을 삼겠다"고 말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단독 2위(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에 랭크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