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묘약’ 행복, 행복할수록 천천히 늙는다
2014.01.21 14:41
수정 : 2014.10.30 12:45기사원문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노후에도 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팀이 8년여에 걸쳐 60세 이상 노인 3199명을 대상으로 삶의 행복도와 신체의 건강 상태 등을 비교하는 조사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나이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그들의 감정 및 신체적인 웰빙에 대해 조사했다.
첫 번째 그룹은 60세~69세, 두 번째 그룹은 70세~79세, 마지막 그룹은 80세 이상으로 구성됐다. 이어 각 그룹에게 현재 삶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연구팀은 각각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기, 옷 입기, 목욕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장애 정도에 대해 개인 면담을 실시했다. 또 신체의 건강을 나타내는 걷는 속도 등을 함께 측정했다.
그 결과 삶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일상의 신체적 활동에서 장애를 덜 겪고, 걸음걸이 또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스텝토 박사는 "삶을 더 즐기고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나이를 먹어도 신체적인 기능이 천천히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사회 경제적인 지위와 교육 정도가 높고, 결혼을 하고 직업이 있을 경우에 사람들이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반대로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만성적인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행복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사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실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