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쓰레기 제로’ 자원순환 도시 조성 앞장
2014.02.13 16:48
수정 : 2014.10.29 18:45기사원문
서울 광진구는 올해 구민들의 요구사항인 '경제도시, 복지도시, 교육도시, 환경도시, 명품도시' 건설을 통해 꿈과 희망이 있는 광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7000개의 청년일자리 창출, 계층별 복지수요를 파악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 확충하고 현재의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 경로당 신축 및 홀몸 어르신 돌봄서비스 확대 등이다.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은 13일 "올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고 광진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사업 외에도 광진구는 쓰레기 제로화 사업과 교통특구 건설 등 2가지 핵심 구정이 추진된다.
■쓰레기 제로화 사업
올해 쓰레기제로화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각오다. 광진은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하고 있다. 광진구는 일반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직접 뜯어서 분리해보니 종이나 비닐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58%에 달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곧바로 가정에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기 쉽게 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통 개발에 착수하고 이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쓰레기 감량의 수치를 데이터로 정산하면 예산절감 효과가 크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책이 성공하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진구는 모든 쓰레기를 분리하면 자원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쓰레기 제로화 선포식 및 아나바다 장터'에 이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를 지역 내 아파트 단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와 '종량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식당에서는 손님이 식사를 주문할 때 그 양을 선택할 수 있는 '온차림 · 반차림'도 실시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의 쓰레기 정책은 "지난 한 해 동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각 단체에서 반입하는 쓰레기에 재활용품이 포함돼 있을 경우 위반율을 높이는 성상검사에서 서울시 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2.6%의 위반율을 보여 '2013년 반입폐기물 성상개선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교통특구 건설
광진구는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때문에 모든 운전자들은 소음·매연·사고 없는 '3무(無)'를 실현해 안전한 '교통특구'를 건설하는 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구는 교통안전을 위해 우선 시범지역으로 강변역 주변을 교통특구로 지정했다. 이 계획은 중앙정부의 지원에 따라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선정됐다.
광진구는 이 사업에 선정돼 보행환경 개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정비 등의 사업비로 총 13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 사업',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투광등' 설치, '등하굣길 안전도우미' '어린이 교통기자단', 핸드폰 충전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갖춘 '다기능 버스 승강장'시범설치 등 교통특구 기반을 다져왔다. 이런 노력이 더해져 광진은 지난해 11월 '선진교통안전대상'에서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대상을 받았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