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상 명쾌한 시장전망 vs 이채원 손해 안보는 가치투자
2014.03.04 15:51
수정 : 2014.10.29 07:35기사원문
그 주인공은 '미스터 펀드', '가치투자 전도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와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다.
구 대표와 이 부사장은 이날 재테크 콘서트 형식으로 각자의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선보인다. 구 대표는 이날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손에 잡히는 시장전망과 유망업종 등을 명쾌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부사장은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는 가치투자 철학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 투자고수들의 진검 승부는 아프리카TV로도 생중계된다.
구 대표는 올해 코스피 수익률은 10%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에도 국가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한 한국시장의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부문은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서비스산업을 종목 업종으로 지목했다.
정부 정책도 내수활성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수출우위에서 내수와 수출 균형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은행주 실적회복, 건설주 선별적 개선을 기대했다.
구 대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보급형과 고급형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반도체 등의 부분이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 섹터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제너시스, LF소나타와 기아차 쏘울 등으로 2~3년만의 신차 사이클이 도래해 주목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 그룹 중장기 설비투자 증설 등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 등 부품사도 지속적인 수혜를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순환하는 가치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원칙의 가치투자 철학을 강조한다.
그는 "가치투자는 가치결정에 의한 매매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발생하는 가치와 가격 차이를 취하는 전략(헐값에 사서 제값에 파는 전략)"이라며 "철저한 분석, 원금의 안정성, 적당한 수익성 보장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모든 행위는 투기다"라고 강조했다.
15년 전인 1999년 롯데칠성의 주가가 10만원이었지만 가치는 30만원으로 분석돼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었던 전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가치평가는 미래에 발생할 가치, 현재에 얻을 가치, 과거에 확보된 가치 등 3대요소를 분석해 투자하는 것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