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세븐일레븐 주태정 푸드 팀장

      2014.03.30 18:23   수정 : 2014.10.29 00:45기사원문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가장 큰 경쟁자는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입니다."

세븐일레븐 주태정 푸드 팀장(사진)은 30일 다른 편의점 도시락보다, 혹은 '맛집'보다 더 중요한 경쟁자로 소비자의 트렌드를 꼽았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주 팀장은 7명의 팀원과 함께 삼각김밥부터 샌드위치, 최근 1인가구 증가로 매출이 급성장하는 도시락 등의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주 팀장은 "편의점 고객의 70%는 남성, 30%는 여성이라며 남성은 육류가 포함된 도시락을, 여성은 비빔밥 등을 선호한다"며 "이런 고객의 소비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점포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시장조사를 한다"고 말했다. 모든 메뉴의 개발은 '책상 위'가 아닌 '소비자의 선택'이 기준이다.

세븐일레븐은 매월 평균 2개의 신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상품의 구성이나 재료를 업그레이드하고, 계절이나 시기에 맞게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노력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국이나 찌개 등의 상품을 내놓고 설과 추석 같은 명절에는 명절 특선 도시락을 선보인다.

주 팀장은 '저렴한 가격'과 '품질 좋은 쌀'이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이나 대학생층을 겨냥한 1980원짜리 새마을 도시락,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3000원대 덮밥류 도시락이 실속과 만족을 추구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도시락에 사용되는 쌀은 매년 롯데중앙연구소의 엄격한 품질관리 테스트를 거치며 도정한 지 3일 이내의 햅쌀만 사용한다.
주 팀장은 "한 가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시장조사, 상품 기획, 가격결정, 시식, 개선 등의 작업을 거쳐 편의점 진열장에 올리기까지는 평균 3~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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