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인천 학익유수지 악취차단 대책 중재

      2014.04.10 15:09   수정 : 2014.10.28 12:36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학익유수지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 하수처리방식 개선·오폐수 유입차단·침전 폐기물 제거 등의 대책이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인천시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한태일 인천시 남구 부구청장, 홍희경 중구 부구청장, 지희진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중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역주민 2627명은 1994년부터 인천 남구 용현동 갯골수로 일원의 학익유수지에 생활하수 등 오폐수가 흘러들어 폐기물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악취문제로 지난 해 6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냈다.

갯골수로와 학익유수지 주변은 생활오수와 빗물이 한꺼번에 처리되는 합류식 하수처리방식으로 생활하수 등 오폐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만조 시 흐름이 막혀 수질악화로 인한 악취문제가 상습적으로 발생해 온 지역이다.

권익위는 현재 인천시가 용역 중인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학익유수지 주변 환경개선방안을 포함하고, 유수지로 유입되는 오폐수 정화와 차단대책을 마련하도록 중재했다.


권익위는 또 당초 유수용량을 유지하기 위해 학익유수지 하류부 준설 및 배수펌프시설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기술적인 타당성을 검토해 유수지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도록 했다.

인천시는 남구 및 중구와 협의해 갯골수로의 물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퇴적된 폐기물을 제거하는 등의 정비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연근해 해양오염 진단을 위한 해양환경 측정지점을 추가하기로 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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