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케미칼 중국 동관 공장 준공
2014.05.15 09:46
수정 : 2014.05.15 09:46기사원문
제일모직은 중국 광동성 동관(東莞)시에 위치한 동관법인(DSEP)에서 휴대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양산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장은 약 2만2000㎡ 부지에 건축돼 연간 2만7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제일모직이 생산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내외장재를 비롯해 휴대폰·모바일 기기·TV·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IT·자동차 기업들에 공급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화학 컨설팅업체 CMAI에 따르면 합성수지 관련 중국시장 수요는 2014년 560만t에서 2018년 680만t으로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화남지역에 동관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화북지역의 톈진공장, 국내 여수공장과 함께 중국 전지역 수요에 적시 대응하는 단납기 공급체계를 갖추게 됐다.
생산량 확대와 동시에 지역별 공급체계 확보를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두게 돼 중국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매 및 생산 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일모직은 중국 상하이에 영업법인을 설립한 이래 지난 2010년 톈진(天津)에 연간 2만4000t 규모의 EP공장을 준공해 중국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중국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중국시장에 대한 공급대응력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며 "향후 고부가 미래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